안녕하세요. 윤댕입니다.
제가 최근에 ‘게실염’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ㅠㅠ 게실염이라는 병이름도 처음 들었는데 오랜만에 너무 아파서 입원까지 했었거든요... 저처럼 게실염이 뭔지도 모르고 고생하시는 분들이 또 계실 것 같아서 제가 겪었던 게실염 증상, 금식, 입원, 회복 등등에 대해서 기록해보려고 해요.
1탄에서는 게실염이 무엇인지, 게실염 초기 증상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드릴게요.
게실염이란 ?
먼저 게실이란 대장에 생기는 것으로, 대장 게실은 대장벽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탈출된 주머니입니다. 게실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으며 식사 습관, 변비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게실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 검사나 대장조영술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이럴 땐 그냥 ’게실증‘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저처럼 게실에 염증이 생겨 ’게실염‘이 되는 경우 열, 복통, 복막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이 생기면서 변비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구요. 심하면 수술까지도 해야하니 원인모를 복통이 있으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게실염 진단 1-3일 전 전조증상
저는 게실염 진단 1-3일 전에는 딱히 별다를 징조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단지, 설사가 지속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매운 거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또는 긴장하는 일이 있으면, 변비보다는 설사를 자주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었어요. 나중에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께서 계속 설사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구요. 알고보니 게실염과 관련있는 전조증상이었던 것 ...! 전조증상으로 ‘변비’가 나타나시는 분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역시 배변습관에 이상이 생기면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것 같아요.
게실염 진단 하루 전 초기증상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배가 아프다고 느꼈어요. 살살 배가 아파서 설사를 하려나 ? 라고 느끼는 정도의 통증이었습니다. 아침에 바로 일어나자마자 해야할 업무가 있어서 책상에 앉았는데 가스가 찬 것처럼 쥐어짜듯이 배가 아파왔어요. 빨리 해야할 일을 마치고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30분정도 무조건 해야할 업무를 마치고 바로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원래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걸 안좋아하는 습관이 있어서, 배가 아프더라도 바로 화장실에 가지는 않거든요 ~ 이때다 ! 싶을 때 간다는 ㅋㅋㅋㅋ
근데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다보니 화장실에 갈만큼 배가 아프지는 않더라구요 ...? 배가 계속 사르르 사르르 아픈게 약한 생리통이나 배란통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저는 생리통이나 배란통을 느낄 시기가 아니라서 이상하다 싶었죠. 뜨끈한 전기장판을 켜고 누워서 쉬고 있었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온찜질은 게실염을 가속화시킨다는 ...)
이때, 아픈 부위는 사진과 같이 배꼽 주변이 아팠어요. 배꼽 주변이 아프다는 표현이 뭔가 웃겼는데, 하복부도 아니고 상복부도 아니고 중복부(?) ㅋㅋㅋㅋ 아무튼 배꼽 주변이 아프다고 가족들에게 말했고, 말하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나중에 찾아보니 맹장/게실염 환자들이 저처럼 초기에 배꼽주변이 아프다고 말한다고 해요. 참고로 맹장과 게실염의 증상이 매우 비슷해서 의사들도 구분을 못한다고 합니다. 통증의 정도는 계속 사르르한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었어요.
점심으로는 엄마가 끓여준 수제비를 먹었어요. 배는 계속 아팠지만 식욕은 줄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 식욕이 줄지 않았기 때문에 큰일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많이 먹었어요. 대신 엄마랑 같이 있으면 수다를 엄청 많이 떨고 많이 웃는데, 엄마가 말거는게 벅차고 대답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숨이 찬다는 느낌 ?
통증은 아팠다~ 안아팠다~ 하는게 아니라 일정한 강도를 유지한 채로 하루종일 아팠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가스가 찬 줄 알았는데 방구는 잘 나왔기 때문에 뭐지 ?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하지만 밤이 되면 환자들의 통증이 심해지는 법이죠.... 가운데 배가 쥐어짜듯이 아프기 시작했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시작됐어요. 계속 화장실을 가도 변이 안나오고 평소에 변비는 잘 앓지 않으며 전날까지도 화장실을 잘 갔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ㅠㅠㅠㅠ 배가 너무 아파서 구역감이 느껴질 정도였고, 안절부절을 못했답니다.. 배를 부여잡고 제발 잠이 빨리 들길 빌었어요. 계속 아파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가 게실염 입원 후기 1탄, 제가 겪었던 게실염 증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맹장염과 게실염의 증상은 매우 비슷하게 나타난다고해요. 진단부터 입원까지는 2탄으로 go go !
🔗 2024.11.04 - [생활정보] - [게실염 입원 후기] 2탄 : 게실염 병원선택 , 입원하라구요 ???, 입원 검사 (엑스레이, ct,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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